최근 결핵 고위험 환자에게 1차 시행이 가능하게 된 인터페론-감마 검사의 필요성과 위험에 대한 각계의 논의가 시작됐다.

대한결핵협회는 5월 3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잠복결핵 고위험군 결핵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오경헌 교육기술협력부장은 “결핵은 대부분 잠복상태로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 억제 상황에서 환자는 잠복결핵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잠복결핵감염의 진단에서 인터페론-감마 검사의 유용성’에 대해 발표한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는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는 결핵균 특이항원만 이용하므로 기존의 결핵 피부반응검사와 비교해 위양성률이 낮고, 결과 판독도 간편한 장점이 있다”며 ‘TNF 길항제 치료를 받기 전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결핵 예방 치료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인터페론-감마 검사의 보험 확대는 보다 많은 결핵 고위험 환자군이 결핵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잠복결핵 검사를 통해 결핵에 대한 예방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핵협회 김일복 본부장은 “잠복결핵의 관리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결핵연구원이 주도해 민간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보험급여 기준의 변경에 따라 결핵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인터페론-감마검사가 대폭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결핵협회 차원에서도 동 검사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태환 교수(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승민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차훈석 교수(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대한결핵협회 STOP-TB운동본부 김일복 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기현 심사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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