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시글리타존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FDA는 최근 독립적인 연구기관을 통해 RECORD 연구를 재평가한 결과 2010년 FDA 자문위원회가 내린 것과 유사한 결론이 나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즉 로시글리타존이 전반적인 사망과 심혈관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RECORD 연구의 중간 결과에서 로시글리타존과 심근경색 위험 증가 간의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수치상으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이 더 많았으나 이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최종 결과에서도 심부전 사망 위험이 2배 증가했고, 특히 골절 여성에서 위험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인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재평가에서 듀크임상연구소는 전반적인 사망 위험과 심혈관 사망 위험을 봤을 때 원래 RECORD 연구 결과와 크게 흡사했다고 결론내렸다. 보고서에서 GSK는 사망 위험은 물론 주요 심혈관 사건 부작용 자료도 원본 자료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FDA가 그저 과실을 덮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7년 NEJM에 로시글리타존이 심근경색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논쟁에 불을 붙인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Steve Nissen 박사는 경제 잡지 포브스에 게재된 기사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1년 전 이미 FDA와 GSK에서는 심혈관 위험과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FDA를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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