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원장 이명철) 당뇨내분비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이 지난달 31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인 당뇨병, 어디까지 왔는가'를 주제로 전국의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해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 김광원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크지 않지만 지역 간에 당뇨병 양상이 상당히 다르다"며 "인천은 당뇨병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대사성 급성합병증이 빈발한다는 인상이 있다"고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제1부는 한국인 당뇨병의 특징을 주제로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적, 유전학적 특징을 살펴보고 한국적 환경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인슐린 저항성이 한국인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부에서는 '한국인 당뇨병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생활습관 개선 치료, 치료 약물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당뇨병 치료에서 줄기세포의 역할, 췌도이식의 전망 등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당뇨내분비센터는 환자들이 당뇨를 지속적으로 관리 받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센터 내에 혈관합병증검사실, 신경병증검사실, 망막검사실, 초음파실이 갖춰져 있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원스톱으로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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