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201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 의예과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은 23일 CMC 발전 후원회 발족식 및 비전 선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타 의과대학과는 차별화된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을 통해 Global Healthcare 능력 배양과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재로 양성,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발돋움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Residential College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생이 상호 유대관계 속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 소통 프로그램, 문화체험, 예체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가톨릭대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역량있는 '좋은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과 지원 제도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사평가, 인재양성 프로그램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가톨릭 교리에 근거한 효과적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국제의료선교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성의교정과 각 부속병원, 가톨릭의료협회, 사회복지법인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등으로 분리된 각각의 의료 선교 활동을 하나로 통합하고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각 기관의 경영에 있어서도 단순히 수익 논리를 따르지 않고 영성적인 관점에서 이념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영성경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단지 내에 연구중심 Global Healthcare Center를 새로 건립하고 진료, 연구, 교육의 복합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Global Healthcare Center는 외국인환자 진료, 기초와 임상이 연계된 연구 시설 중심으로 운영되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을 위한 Residential College 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그에 앞서 단지 내에 산재해 있는 진료, 연구, 교육의 기능을 구획 별로 재배치하고 각 공간의 활용도도 높인다.

이에 따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러한 비전 마스터 플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날 발전 후원회 발족식에서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오선교 선 엔지니어링 회장, 유성재 한국호넥스 대표, 천명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1000억원 모급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초부터 기부된 발전기금 153억 원의 봉헌식도 함께 마련했다.

천명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오늘의 출범식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Catholic Medical Campus로써 제2의 도약을 꿈꾸고 함께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전하고 "가톨릭정신에 입각해 생명의 가치를 전하며 사회 의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CMC의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누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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