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의 새로운 심장재동기화 치료기기(CRT-D)인 비바(Viva, 사진 왼쪽)와 이식형 제세동기(ICD)인 이베라(Evera, 사진 오른쪽)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업체에 따르면, 심장재동기화 치료(CRT) 개선을 위해 개발된 비바는 심부전 환자에 대한 치료 반응률(response rate)을 현저히 개선했다. 지금까지 CRT와 관련해 진행된 임상결과들과 비교해 이식 후 1년 시점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률을 21% 낮췄다는 설명이다.

유럽 국제 의약품 경제성평가 연구회(ISPOR Europe)에서 발표된 경제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기존 방식의 CRT 기기에 비해 의료보험기관(payer)과 병원의 입장에서 지불하는 의료비용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측은 "비바가 개별 이식환자의 상황과 필요에 자체 적응하여 정상 심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라며 "어댑티브 씨알티(AdaptivCRT)로 명명된 이 알고리즘을 통해 심부전 환자의 CRT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여타 CRT 관련 임상시험에서보다 12퍼센트 개선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비바와 이베라 두 제품은 모두 이식한 환자에게 최대한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직선이 아닌 커브형 디자인을 업계 최초로 적용, 피부에 가해지는 압박을 30% 줄였다. 두 제품 모두 배터리 수명을 늘였으며 최신의 충격 감소(shock reduction) 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심장이 만들어내는 위험한 박동과 그렇지 않은 박동의 차별 인식 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충격 감소 알고리즘인 스마트쇼크 2.0이 반영돼있다. 제품을 이식한 첫 해에만 무려 98%에 달하는 환자들이 부적절한 전기충격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미국 보스턴 소재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잭밋 싱(Jagmeet P. Singh) 박사는 “이 제품들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불필요한 입원치료의 비용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면서 “환자의 피부에 가해지는 압박이 줄어들고 배터리 수명이 늘어남은 물론 보다 발전된 심장재동기화 알고리즘이 작용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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