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라듐-223 디클로라이드(제품명 조피고)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인한 골전이 치료제로 신속 승인(fast approval)했다.

라듐-223 디클로라이드는 유증상의 말기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중 골전이가 발생한 이들에게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감소시키기 위한 약물적 요법이나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 후 사용한다. 단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라듐-223 디클로라이드는 809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약군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에서 라듐-223 디클로라이드군의 평균 생존기간은 14개월, 위약군은 11.2개월이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설사, 다리·발목·발의 붓기 등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FDA는 혈액학적으로 빈혈, 림프구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호중구 감소증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인 바이엘은 "라듐-223 디클로라이드는 화학적으로 골내 미네랄에 반응해 골종양에 직접적으로 방사성 약물을 전달하는 기전으로,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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