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대한고혈압학회가 외연을 넓히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10~11일 이틀 동안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고혈압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를 고혈압과 동반질환으로 정했다.


학회측은 기존 학술대회가 고혈압 자체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심장과 혈관관계를 거시적으로 보고 심부전과 신부전, 뇌졸중, 죽상경화증 등 주변 주제들도 다루는 세션들을 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거의 다루지 않았던 임신, 흡연, 성기능장애, 불면, 불안증 등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 조건들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학술대회의 하이라이트인 debate 세션도 기획됐다. 이번에는 고혈압 치료를 할 때 기구를 이용하는 것을 두고 서울의대 최동주 교수와 동국의대 김영권 교수가 논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 고혈압 치료에 있어 Thiazide 이뇨제 사용을 두고 서울의대 김세중 교수와 이화의대 편육범 교수가 찬반토론에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연구연제 발표를 고취하기 위한 Clinical Researchh Award, Young Investigator Award, Best Presentation Award 등이 제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새로 취임한 고혈압학회 김종진 이사장은 학회 발전을 위해 오는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세계고혈압학회 개최를 위해 학회 운영을 전환하고 조직위원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한중일 공동심포지엄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혈압과 관련된 기초 및 임상의 다양한 분야의 신진 연구자들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학회의 우선 과제인 학회지를 학회 진흥원 등록지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초 연구와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며 “개원의들도 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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