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만성 B형간염 분야 석학인 한혜원 교수(토마스 제퍼슨 의대)가 테노포비어를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약물로 평가했다.

한 교수는 1965년 B형 바이러스와 백신을 개발한 故 바루치 S 블룸버그 교수의 수제자로 그와 함께 수십년간 B형간염 치료 개발에 매진한 학자로 유명하다. 최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유한양행의 초청을 받아 방한했다.

한 교수는 초청 강연에서 "바이러스가 상승하면 간암으로 진행하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REVEAL 등 여러 랜드마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라며 "따라서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의 바이러스를 초기에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노포비어는 효과와 더불어 현존하는 치료제중 뛰어난 내성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지난 수십년간 환자를 보면서 항바이러스 치료에서 가장 골치아픈 것이 내성 문제였다"면서 "테노포비어는 지난 6년간 0%의 내성률을 보이며 아직까지 유전자형에 따른 내성도 없다"고 소개했다.

국내 환자중 라미부딘 내성에 환자가 많다는 점을 의식한 듯 테노포비어 단독을 써도 좋다고 가이드도 제시했다.

한 교수는 "테노포비어는 교차저항도 거의 없어 나타나 콤비네이션(병용요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는 최근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어와 테노포비어 단독 투여시 효과를 입증한 121연구에서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간섬유화 개선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라미부딘, 엔테카비어에서도 간섬유화개선 효과는 나타난다"며 "다만 테노포비어의 경우 생검을 통해 눈으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소개했다.

한 교수는 첫 환자를 볼 때 강조하는 것이 뭐냐는 플로어 질의에 "치료전 예후(아웃컴)와 치료후 순응도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장기 치료이기 때문에 첫 치료가 향후 치료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잘 치료를 하다가도 바이러스가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환자에 대한 질의에는 "본인은 약을 잘 먹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치가 급작스럽게 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순응도 강조했다.

한편 한 교수의 초청강의는 서울을 시작으로 5개 지방도시에서 열린다. 대상은 해당 지역 내과개원의들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