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천식 진료비 지급자료 결과 발표

천식으로 한 해 동안 3000억원대의 진료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6년간(2006~2011년) 호흡계통 질환인 천식(J45-J46)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2729억원에서 2011년 3238억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2006년 12만원에서 2011년 15만원으로 연평균 4.8% 올랐다.

반면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06년 232만명, 2007년 227만명, 2008년 228만명, 2009년 231만명, 2010년 223만명, 2011년 218만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환자수 정체현상에 대해 공단 측은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세계 천식의날 행사, 공익광고, 정보센터 활동 등 예방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반면 2009년에 다소 증가한 요인으로는 신종플루가 유행한 점을 꼽았다.

연령대별로 환자를 살펴보면 218만명 중 6세 이하가 69만명(31.5%)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25만명(11.7%), 50대 23만명(10.4%), 60대 21만명(9.5%) 순이었다. 12세 이하 연령의 환자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12세 이하 환자들을 지역별로 나누면, 경기도(26만명)가 가장 많았고, 서울(16만명), 경남(7만명), 인천(6만명) 순이었고, 인구 1000명당으로 보면 경북(188명), 충남(179명), 충북(177명), 대구(168만명), 인천(167명) 순의 분포를 보였다.

공단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전문의는 "천식은 일시적 호흡곤란이 아닌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라며 "특히 12세 이하는 면역이 발달되지 않아 발생확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접흡연이나 체내 호르몬 체계 미완성, 소아비만, 면역질환, 선천성 폐질환 등의 요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가족 중 알레기 질환이 있다면 임신시기와 출생 후에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습도 40~50% 정도를 유지하는 등 실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어린나이에는 되도록 집단생활을 피하며, 집단활동시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교육을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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