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54차 정기총회…개회식서 정규형 원장 JW중외박애상 수상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3일 서울 63빌딩에서 오제세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박인숙·문정림·김미희 국회의원, 이동욱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한두진·노관책·김광태·유태전 전 병협회장 등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54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윤수 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지난 임기 1년간 총력을 다해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달중 예정돼 있는 수가협상을 비롯 각종 현안에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병원연맹 회장국으로서 세계 병원을 리드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미래 먹거리 대표적 산업이 될 보건의료분야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수가가 낮은 것 알고 있다. 개인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고, 80% 정도 보장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부담, 수가 보장, 직역간 이해상충 문제 등의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각 직역 간 갈등관계에 쓴소리를 하고, 자기 분야만 볼 것이 아니라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공존할 수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진주의료원 사태도 결국은 저수가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수가 현실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박인숙 의원은 "블루오션인 의료산업이 미래 먹거리다. 우수학생이 의대에 몰렸던 것이 이제 결실을 맺는 것 같다. 아직 늦지 않았다. 준비가 다 됐다. 누군가 꿰어야 한다"며, "이 사안은 오히려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도 든다"고 의료계를 추켜세웠다. 또 저수가와 비정상적인 의료전달체계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문정림 의원은 "4대 중증질환은 대부분 수술을 요하는 중증 질환이다. 때문에 의원급 보다 병원급에서 주로 담당하게 된다"고 전제한 뒤 비급여의 급여화에 있어서도 병원 현실을 반영해 대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병협 홍보위원장 겸 대변인)이 제21회 'JW중외박애상'을, 장준화 메디팜스투데이 주간이 'JW중외언론인상'을 수상했다.

정 이사장은 저소득층 무료 수술 및 진료비 지원, 지역 고교생 장학금 지원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정기 의료봉사 및 현지 자선병원 운영 등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해 왔다. 의협 편집국장을 역임했던 장 주간은 병원계의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보도하고 방향을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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