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이 어린이 타이레놀 강제 회수로 인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반사이익은 삼일제약이나 한미약품이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회수되는 양은 모두 167만병. 생산일과 유통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시장에 공급된 전량으로 봐도 무방하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따라서 생산중단에 따른 매출감소와 처방변화에 따른 타격도 클 전망이다.

특히 영유아 해열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한국얀센이 리드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장을 타사에게 넘겨줄 위기도 맞고 있다.

어린이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대체약품으로는 세토펜현탁액(삼아), 챔프시럽(동아), 타노펜현탁액(동광) 정도가 나와 있는데 인지도가 높지 않아 다른 성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

이경우 삼일약품이나 한미약품이 반사이득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삼일약품은 이미 잘알려진 이부프로펜 성분의 어린이부루펜시럽을 보유하고 있고, 한미약품은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맥시부펜시럽을 갖고 있는데 모두 처방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맥시부펜시럽은 이부프로펜 중 실제 약효를 나타내는 덱시부프로펜만 떼낸 개량신약으로 국내 유소아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받은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대체제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린이 감기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다른 대체 의약품으로 처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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