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82.8% "신뢰"…`의사대체` 인식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보건의료정보에 대해 일반인들이 대체로 높은 신뢰성
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상의 건강정보 이용 목적은 특정 질병정보를 찾거나 운동과 영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서울대 간호대학 김후정, 박현애 교수(서울대 간호정보센터 소장)가 지난 2002년 온라인
과 오프라인을 통해 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건강정보 소비자의 정보선택기준 및
정보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건강정보 신뢰도와 관련 응답자의 82.8%(232명)가 거
의 대부분 믿거나 대체로 믿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인터넷 건강정보의 이용 목적은 특정질병
정보를 찾기 위해(86.1%, 241명), 운동과 영양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77.9%, 218명),
건강관련 뉴스나 정보를 찾기 위해(66.8%, 18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건강
정보 탐색과 의료기관 방문과의 관련성 분석결과 의료기관 방문과 상관없이 탐색한다는 응답
자가 127명(45.4%)이었으며, 의료기관 방문대신 건강정보를 찾았다는 응답자는 39명
(13.9%)로 조사돼, 국내 건강정보 소비자들은 외국과 달리 인터넷 건강정보를 의사의 대체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다소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터넷 건강정보의 유용성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 중 144명(51.4%)이 건강증진에 도
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 95명(33.9%), 의료기관 방문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 85명(30.4%), 의료진과 의사소통하는데 도움이 됐다 69명
(24.6%) 순으로 조사됐다.
 또 연구팀은 국내 인터넷 건강정보 소비자들은 의료기관 방문 전(30.4%)보다 방문후
(10.4%) 건강정보를 찾는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의 인터넷 건강정보가 전문적이
고 다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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