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 4개 제약단체가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대해 반대입장을 복지부에 건의했다.

단체는 11일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에 "2010년에 '보험등재의약품목록정비사업'으로 7800억원이 인하됐고, 2012년에는 '일괄약가인하조치'로 1조 7000억원의 약가인하를 단행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용량-약가 연동 제도를 통해 약가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공들여 추진하는 제약산업육성정책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단체는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우수 의약품 사용에 따른 국민 편익은 무시한 채 건강보험 재정증가의 측면만 고려한 불합리를 안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금액 증가한 약제를 약가인하 대상에 추가 하려는 것은 제약기업의 경쟁력 있는 주력품목을 약가인하하겠다는 것이어서 더욱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단체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하고 시행되더라도 제약업계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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