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원장 민응기) 부인요실금센터(센터장 비뇨기과 서주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요실금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1992년 제일병원 부인요실금센터 설립 후 요실금수술 시행한 이래 새로운 수술법 도입, 유기적인 협진체계 구축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3년 2000례, 2009년 4000례, 2012년에는 5000례 돌파(누적 5136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요실금수술 5000례 달성에 맞춰 부인과 진료와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뇨기과 외래에서 운영 중이던 부인요실금센터를 산부인과 외래 진료공간으로 이전하고 확대 운영을 시작했다.

부인요실금센터 서주태 센터장은 "다양한 배뇨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노력으로 단기간에 요실금수술 5000례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면서 "진단의 정확성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요실금은 중년 이후에나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조사에서 요실금 유병률이 30대 이상 여성의 40%, 30대 여성에서도 4명 중 1명을 넘는 27%로 나타났다"며 "요실금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노력은 물론 발병 시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부인요실금센터는 현재 방광 및 요로기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역동학검사기와 체외자기장 신경치료기(ExMI)를 갖추고 여성 복압요실금 및 신경인성 방광 등 다양한 배뇨장애를 진단, 맞춤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전기자극 치료와 바이오피드백을 시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활용해 요실금증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제일병원은 9일 이재곤 이사장과 민응기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인요실금센터 확대이전과 요실금수술 5000례 달성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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