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9일 신관 개원식을 갖고 주변 병원과 본격적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신관 개원식에는 서울대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정희원 원장, 권이혁 전 문교부 장관, 서울의대동창회 박용현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 1124억원을 투자된 신관은 지하 3층, 지상 11층(연면적 5만7048㎡, 약 1만7257평) 규모로 477개의 병상이 추가돼 기존 본관에 있는 879병상에 더해 총 1356병상 규모를 갖추면서 명실상부 Big 5병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에 개원한 신관은 불곡산과 탄천이 어우러진 배산임수의 자연환경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최적의 치유 환경을 자랑한다.

또 건물의 선형 배치를 통해 동향은 녹지조망, 서향은 탄천조망을 확보하고 주진입로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국내 병원 건물 최초로 더블스킨을 도입해 쾌적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정진엽 원장은 "2003년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900병상의 규모임에도 의료성과는 물론이고 시스템과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빅 5 병원과 견줄 정도로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며 "신관 오픈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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