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각국의 혈우병 환우회들이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을 맞아 지난 50년간 발전해온 혈우병과 기타 유전성 출혈질환의 치료? 관리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뜻을 모은다.

지금까지 혈우병 환우회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향하고자 하는 하는 목표에 대해 인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또, 이를 통해 함께 힘을 모으면 냉엄한 치료현실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고취시킨다.

한국의 혈우병 환우회인 한국코헴회도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해 14일 오전11시부터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세계혈우인의날 기념식을 주최한다. 전세계 혈우병 환우회와 함께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해, 함께하면 치료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혈우병 환자는 약 2000명에 이른다. '2011 한국혈우재단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 혈우병A 환자는 1553명, 혈우병 B 환자는 355명 이었다.

한국코헴회(회장 김동관)는 “혈우병 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의 50년을 기대하며, 다 함께 치료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코헴회는 한국 혈우병치료환경 개선과 환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혈우연맹의 알렌 웨일(Alain Weill) 이사장은 “’세계 혈우인의 날’에 동참하면서 얻는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바로, 우리가 함께 노력할 때 혈우병 커뮤니티가 더욱 강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며 “전세계 사람들이 이 날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를 위해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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