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Goal M, Mono, Duo 1, L 연구서 단독·병용효과 확인
식후혈당 조절효과 두드러져···새로운 선택 제공


GLP-1유사체 계열의 새로운 혈당강하제 릭시세나타이드(lixisenatide)가 일련의 연구를 통해 혈당조절 효과를 검증받으면서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선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혈당강하 요법에 적응증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릭시세나타이드는 지금까지 GetGoal 연구 시리즈를 통해 단독 또는 병용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해 왔다.

특히, GetGoal 연구를 통해 식후혈당 강하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면서 혈당 목표치 달성을 위한 새롭고 차별화된 전략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GetGoal - M

가장 최근에는 메트포르민에 추가된 릭시세나타이드의 혈당조절 효과를 확인한 GetGoal - M 연구결과가 Diabetes Care 2013.03.27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스웨덴 룬드대학의 Bo Ahren 교수팀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릭시세나타이드(1일 1회 20 ㎍) 추가 시에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680명의 환자들을 릭시세나타이드 아침투여(255명), 릭시세나타이드 저녁투여(255명), 위약 아침투여(85명), 위약 저녁투여(85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치료·관찰을 진행했다.

관찰결과, 릭시세나타이트 아침군의 당화혈색소(A1C)가 평균 0.9% 감소해 -0.4%에 그친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0.0001). 릭시세나타이드 저녁군과 위약군의 A1C 역시 -0.8% 대 -0.4%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고했다(P<0.0001).

특히, 릭시세나타이드 아침투여 시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5.9 mmol/L 감소해 위약군(-1.4 mmol/L)과 차이를 보이며 유의한 식후혈당 조절효과를 드러냈다. 공복 혈장혈당 역시 아침·저녁 투여군 모두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한 감소효과를 보였다. 부작용 빈도는 릭시세나타이드군이 69.4%로 위약군의 60.0%와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오심과 구토의 빈도는 릭시세나타이드 아침군이 22.7%와 9.4%, 릭시세나타이드 저녁군이 21.2%와 13.3%, 위약군이 7.6%와 2.9%로 역시 차이가 있었다. 증상성 저혈당증도 6, 13, 1건으로 차이가 보고됐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으로도 혈당조절이 안되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릭시세나타이드를 아침 또는 저녁에 투여할 경우 혈당조절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며 "특히 우수한 내약성 하에서 식후혈당 조절효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GetGoal Mono

Diabetes Care 2012;35(6):1225-1231에 발표된 GetGoal Mono 연구에서는 릭시세나타이드 단독요법의 혈당조절 효과가 보고됐다. 미국 튤레인대학의 Vivian A. Fonseca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로, 혈당조절 치료를 받지 않은, A1C가 7~10% 대인 제2형당뇨병 환자 361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릭시세나타이드 2스텝(1주 10㎍, 1주 15㎍, 이후 20㎍, 120명), 릭시세나타이드 1스텝(2주 10㎍, 이후 20㎍, 119명), 위약 2스텝(61명), 위약 1스텝(61명)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일차종료점은 기저시점부터 12주까지의 A1C 변화를 평가했다.

릭시세나타이드 그룹의 A1C는 위약군에 비해 2스텝군은 0.54%, 1스텝군은 0.66% 더 감소하며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0.0001). 릭시세나타이드 2스텝과 1스텝군에서 A1C 7% 미만에 도달한 환자들의 빈도는 52.2%와 46.5%로 위약군의 26.8%와 비교해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P<0.01). A1C 6.5% 이하를 달성한 경우 역시 31.9%와 25.4% 대 12.5%로 릭시세나타이드군이 우위를 점했다(P<0.01).

한편, 릭시세나타이드는 두 그룹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식후혈당 조절효과가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식후 2시간 혈당은 릭시세나타이드군에서 4.51 mmol/L과 5.47 mmol/L까지 떨어졌으나 위약군은 0.65 mmol/L 감소에 그쳤다.

체중감소는 모든 그룹에서 관찰됐다. 릭시세나타이드군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관련 오심으로 23% 대 4.1%의 차이를 보였다. 증상성 저혈당증은 1.7% 대 1.6%로 차이가 없었다.

폰세카 교수는 "약물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당뇨병 환자에서 1일 1회 주사투여 방식의 GLP-유사체 릭시세나타이드의 단독요법이 위약과 비교해 유의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으며, 내약성과 안전성 역시 우수했다"고 밝혔다.

▲GetGoal Duo 1, GetGoal L

릭시세나타이드는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기저인슐린 및 경구 혈당강하제와 병용투여 시에 유의한 혈당조절 효과를 검증한 연구들이 동시에 발표돼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먼저 GetGoal Duo 1 연구에서는 인슐린글라진과 메트포르민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릭시세나타이드를 병용한 결과, 평균 A1C 수치가 6.96%로 낮아져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01). A1C 7% 미만을 달성한 비율 역시 56.3% 대 38.5% 릭시세나타이드군이 우세를 나타냈다(P=0.0001). GetGoal Mono에서 드러난 식후혈당 조절효과도 재확인됐다.

GetGoal L 연구는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치료로도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릭시세나타이드의 병용효과를 검증했다. 24주간의 관찰결과, 릭시세나타이드군의 A1C 감소효과가 -0.74%로 위약군(-0.38%)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0002), 식후혈당의 조절효과가 두드러졌다(-5.54 mmol/L 대 -1.72 mmol/L, P<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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