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보건의 날 기념식…213명 포상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식이 오늘(5일) 오후 2시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구 창립기념일(1949.4.7)을 '세계보건의 날'로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보건의 날'을 지정,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100세 건강, 시작은 혈압관리부터'다.

보건복지부 진 영 장관은 사전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건강수준을 달성하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특히, 암·희귀난치성 질환·심장병·뇌혈관질환과 같은 중증질환에 따른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반드시 국가가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증질환자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기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은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가톨릭대학교 맹광호 명예교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는 등 총 213명(단체 1개 포함)에게 포상을 실시하고, 포상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맹광호 명예교수는 국내최초 민간 금연단체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발족(1986년3월)에 참여하고, 범국민금연운동본부 설치(2001년11월), 대한금연학회 설립(2008년11월) 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금연운동에 선구자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제정 시(2003년) 우리나라 민간단체 대표로 참석하여 협약안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특히, 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5차 당사국총회 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송태선 만성질환관리협회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원폭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원폭피해자에 대한 무료진료를 통해 공헌해왔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는 무료 공개강좌, '월간 성인병' 발행 및 무료배부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국민훈장 목련장은 이윤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명예회장, 국민훈장 석류장은 엄기일 건국대병원 성형외과장·최용두 대한한약협회 명예회장, 옥조근정훈장은 선 경 고려대 교수가 받는다.

총 213개 포상중 유일하게 개인이 아닌 단체자격으로 포상을 받게 된 (주) LG 디스플레이는 일반국민의 추천을 통해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5년동안 실명예방을 위한 저시력 재활사업, 안과 무의촌 지역 검진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눈 건강을 위해 공헌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건강한 노령(healthy aging)을 대표하는 '청춘합창단'을 보건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보건의 날을 기념해 보건학 종합 학술대회(4~5일, 대한보건협회 주관)와 건강걷기대회(6일, 건보공단 주관, 올림픽공원)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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