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3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 학술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열고 대한외과의사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동윤 대한외과의사회장은 "외과학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개원의는 물론 봉직의·예비 개원의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의사회로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하고 "명칭 변경을 통해 2500여명의 개원의사 뿐 아니라 1500여명으로 추정되는 봉직의사들의 구심체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등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체 외과 개원의 전수 조사를 한 결과 18.9%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은 폐업을 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는 외과 개원의사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정부 당국이 외과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개원가 폐업률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외과의 불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며 "불과 30% 정도만 외과를 표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하고 거듭 정부 당국의 지원이 절실함을 호소했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외과 의사의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과 분야의 주제 발표와 별도로 15년만에 처음으로 성형, 항노화, 지방흡입 등 강좌를 개설하는 등 비급여 분야를 전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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