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CE 등 베리아트릭 수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위소매절재술은 베리아트릭 수술의 효과적인 방법이고, 더 이상 연구에만 머무르는 치료전략이 아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미국비만학회, 미국대사및배리아트릭수술학회가 공동으로 베리아트릭 수술 관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08년 이후 업데이트 된 것으로, 가이드라인 주요저자인 시더시나이의료원 체중감소센터 Adrienne Youdim 박사는 "위소매절재술이 위밴드술, 위우회로술 등과 비슷한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제까지 위절제술은 위우회로술 고위험군에게 시행돼 왔지만, 최근 위절제술에 대한 연구에서는 위절제술 자체로도 혜택이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공동저자이자 미국임상내분비학회 Jeffrey Mechanick 회장(마운트시나이의료원)은 "최근 임상현장에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발표된 만큼 가이드라인의 업데이트는 필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도 시술방법 간 우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Mechanick 회장은 "베리아트릭 수술은 지역 전문가들에 의해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용처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권고사항은 제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단 담도췌장 전환 및 십이이장 교체술(biliopancreatic diversion with duodenal switch)의 공격적인 시술에 대해서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반적으로 가이드라인에서는 제2형 당뇨병 등 심대사 합병증 치료에 베리아트릭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근거들이 많이 누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은 BMI 40 kg/㎡ 이상, 또는 BMI 35 kg/㎡ 이상인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라고 부연했다.

전반적인 권고사항들도 근거수준이 한 단계식 높아졌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 중 40%는 level 1~2로, 2008년 16%에 비해 비율이 높아졌다.

단 Youdim 박사는 "장기간 예후와 안전성, 당뇨병 관해 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증~중등도 비만환자와 초고령 환자들에 대한 부분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가이드라인 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됐지만, 권고사항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의 근거는 없었다고 정리했다.

한편 가이드라인에서는 시술 전 요소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수술 전후의 영양학적 검사, 수면무호흡증 등 동반질환의 평가, 정신사회적 부분, 수술 전후의 행동습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수술 후 임신에 대해서도 1년의 공백기를 갖고 임신을 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위밴드술을 2011년 체질량지수(BMI) 30~35 kg/㎡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베리아트릭 수술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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