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는 최근 건선 전문의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휴미라 건선 심포지움이 성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진호 교수(울산의대 서울 아산병원), 윤재일 박사(국립의료원), 김낙인 교수(경희의대 경희의료원), 김광중 교수(한림의대 성심병원) 좌장 하에 고대 구로병원 송해준 교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J.W. 괴테 대학 병원 디아만트 타시 교수,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윤상웅 교수,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주흥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이날 고려의대 송해준 교수는 의사와 환자가 건선 치료에 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조율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테면 의사는 피부 상태의 30-40% 호전과 삶의 질 개선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환자는 치료 1-2주 이내의 빠른 결과를 원하는 것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건선이 심해지면 단순한 피부 증상을 넘어 정신적인 문제까지 야기 할 수 있는 질환임을 환자에게 알리고, 환자와 협력해 환자와 의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연자인 괴테의대 디아만트 타시 교수는 건선은 전세계 인구의 약 3%인 1억2500만명이 앓고 있는 만성 면역성 염증 질환으로, 단순한 피부 질환으로 치료되어서는 안되며,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비만,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같은 다른 만성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포괄적이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진단이 중요하며 치료 목표를 세우고,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대병원 윤상웅 교수는 휴미라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빠르고 강력한 제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휴미라 치료 환자의 52%가 4주 후 증상 개선을 보였으며, 16주 후에는 PASI 기준 75% 이상 개선된(PASI 75) 환자 비율이 71%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주흥 교수는 국내 중등도에서 중증의 건선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의 휴미라 치료 경험을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휴미라 투여 16주 째에는 모든 환자가 PASI 75를 달성했고, 5명의 환자가 PASI 90에 도달했다. 52주째에는 모든 환자가 PASI 75를 유지했다. PASI 평균값은 치료 시작 시 17.8에서 16주 째에는 2.6으로 감소하였고, 52주 째에도 2.88을 보였다.

이 교수는 "휴미라 치료 중 2명의 환자에게서 상기도 감염과 피로감, 근육통, 주사부위 부종이 발생했는데 이는 대증 요법으로 진정되거나 조절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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