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가 회원들의 권익 보호 및 향상을 위해 정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기도개원내과의사회 최성호 회장은 23일 열린 9차 학술대회에서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당참여 및 국회의원 후원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같은 결정을 내린데는 지난해 고양시 내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조례안을 부결을 시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하고 "당시 인구 100만 정도인 고양시에 30여곳의 도시형 보건지소를 설립하는 조례안이 고양시의회에 상정됐지만 고양시의사회를 비롯 회원들이 적극 나서 시의원들을 설득해 부결시켰다"고 회고했다.

최성호 회장은 "과거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정성껏 환자를 돌보면 큰 문제없이 의원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책 리스크가 발생하면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고 토로하고 "정책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 회원들의 단결과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도시형 보건지소와 개원의들간의 역할 정립을 위해 가칭 한국형 의원 의료서비스 모델에 대해 연구용역을 대한개원내과의사회를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회원들도 이같은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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