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의 리베이트 불똥이 의료기기업계로 튀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의료기기업계에 대규모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GE·필립스·지멘스·삼성메디슨 등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장악한 다국적 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내용은 대형병원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이 핵심이다. 앞서 제약업계에서 공정위는 물론 검찰과 경찰,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 2011년 공정위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의료기기 시장의 리베이트 방지를 위한 공정경쟁규약’을 승인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 공정위가 나서게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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