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24일 의학관 A동 김옥길홀에서 제4회 신장센터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관련 전문가 250명 이상이 모인 가운데 '만성콩팥병(CKD)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혈관계 합병증'을 주제로 다양한 최신지견을 나눴다.

먼저 이화의대 류동열 교수가 CKD 환자를 대상으로 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빈혈에 관한 최신 임상진료지침을 소개했다. 이어 이화의대 류정화 교수, 이신아 전임의가 각각 이대목동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류 교수는 '혈액 투석 전 정상 범위의 CKD 환자에서 혈청 인 수치 분류에 따른 내피 기능 이상'을 주제로 외래환자 120명의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일반인구집단 혹은 투석 전 CKD 환자에서 혈청 인 수치가 높은 경우 심혈관질환 혹은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는 향후 대규모 연구의 필요성과 더불어 현재 정상 인 수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임의는 "CKD 환자 27명에서 내피 기능 이상과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분석한 결과 높은 수치와 내피 기능 개선과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 외 △CKD 환자에서 말초동맥질환의 의미(원광의대 김현욱 교수) △외래 투석 환자에서 영양 상태, 식이단백질 및 인 섭취외 심혈관 예후(이화의대 강덕희 교수) △CKD 환자에서 심혈관 바이오카머(경북의대 박선희 교수) △투석 중 전혈점도와 임상학적 의미(전북의대 김원 교수) △칼슘유사제에 의한 섬유증과 미세혈관질환 개선(고려의대 권영주 교수)△혈액 투석에서 중재 관리(이화의대 최선영 교수) △새로운 투석 환자에서 혈관 접근 관리(이대목동병원 백경희 수간호사)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대목동병원 최규복 신장센터장<사진>은 "CKD 환자의 사망 원인 중 50~60%가 혈관 질환에 의한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번 강좌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화의료원 서현숙 의료원장은 "의료 지식을 나누기 위해 병원에서 여러 강좌를 열고 있는데 신장센터 연수강좌는 그 중 가장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는 것 중 하나"라며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공유하며 일선에서 환자를 보며 느꼈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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