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협 142개 업체 실태조사

투자 자금 부족으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해외 시장 개척과 제품화 성공에 힘입어 매출이 발생하는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국내 142개 바이오벤처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이오벤처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바이오벤처의 평균 매출은 23억 7천만원이며, 73%의 업체가 성장기·성숙기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 업체의 94%가 특허권을 보유했거나 출원 중으로 이중 59%는 5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사의 기술 수준을 외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응답 업체의 57%가 세계유일 또는 세계최고라고 답해 기술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해외 수출과 관련 지난해 32개사가 총 769만불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으며, 주 대상국은 미국과 중국, 일본 순이었다.

또 향후 수출과 관련 올해 수출 예상액은 66개사에 1억3천만불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대다수 업체들이 지난 1~2년간 바이오산업계의 침체로 인해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애로사항으로 자금부족, 마케팅능력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대다수 업체들은 자금 조달을 위한 방안으로 코스닥 등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내 바이오벤처 업체들은 정부가 기술개발 정책자금 대폭 확대, 바이오전용 펀드 확대,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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