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한방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고시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산의회는 "의약품 관리와 같은 DUR제도 등의 안전망이 확보되지 않은 한약사용까지 임산부의 고운 맘 카드 사용을 확대하려는 것은 임산부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임신·출산 진료비 이용기관을 한방 의료 기관으로 확대해 산모의 고운맘 카드 사용을 확대하려는 것은 한약의 급여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산부의 보약처방의 형태로 지원되기 쉬우며 고비용의 한약 비용으로 고운 맘 카드 사용이 조기 소진 될 우려가 커 임산부의 산전 및 산후 관리를 위한 비용이 추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독성간염의 49.0%가 한의원 한약의 원인으로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연간 1904명으로 추정 되는 현실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이용기관을 한방 의료 기관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한약의 급여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약 오남용으로 인한 임산부의 간 독성 위험 등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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