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2 건강보험 주요통계 발간

건강보험 총진료비 전년대비 3.5% 증가, 47조8392억원
진료행위료, 기본진료료, 약품비가 진료비가 3대 구성요인
종합병원급, 약국 하락세...병원급에서 진료비 크게 올라 7조6485억원 사용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5의 요양급여비가 전제 7.7%를 차지, 쏠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47조839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5년간 증가율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18일 2012 건강보험주요통계를 발간, 이같은 빅5 급여비를 비롯해 지난해 총진료비 현황을 발표했다.

2012년 진료비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47조8392억원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0% 이상의 증가율에 비해 상당히 둔화됐다.

지난 2011년에도 증가율이 6.0%를 기록, 점차 증가폭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경기 둔화와 약가 인하효과로 분석됐다.

실제 약국의 방문일당 진료비는 5.3%, 입원 1일당 진료비는 0.5%씩 각각 감소했다.

반면 3.5%의 증가 요인은 적용인구 증가(0.7%), 1인당 수진횟수 증가(2.0%), 내원 1일당 진료비 증가(0.7%)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는 요양급여 상대가치점수당 단가 상승(2.9%)과 지급건수 증가(5.6%)로 건강검진비가 크게 증가했다.

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용을 5대 분류별로 분석한 결과, 진료행위료 37.44%, 기본진료료 26.95%, 약품비 26.60%, 치료재료료 3.67%, 정액수가?DRG 5.34%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과 약국에서 하락세를, 상급종합병원, 병원급, 의원급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종합병원은 15.1%에서 14.6%로 7조73억을 차지했고, 약국은 26.2%에서 24.7%로 11억795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은 28.2%에서 28.6%로 상승해 13조6962억원, 병원급에서는 14.6%에서 16.0%로 증가해 지난해 7조6485억원의 진료비를 사용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5.5%에서 15.7%로 소폭 상승해 7조51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빅5병원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중 35.7%, 전체 기관 중 7.7%의 급여비를 차지해 총 2조975억원을 공단에서 지급했다.

한편 진료비에 따라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37조 3341억원으로 전년도 36조 560억원보다 3.5%(1조 2781억원) 증가, 진료비와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급여비의 98.2%인 현물급여비는 36조 6744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현금급여비는 6596억원으로 전년대비 8.6%(521억) 올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