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권에서 의료기기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되면서 인식이 높아졌다. 이젠 장기적인 투자로 미래를 준비하고 장기 성장육성 로드맵을 만들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송인금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으로 15일 마련한 기자간담회를 통해“새 정부가 꾸려지고 식약처가 승격한 만큼, 의료기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나아가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정부 차원으로 의료기기산업이 수출지향, 노동생산성이 높은 유망산업임을 인식하고 중소기업 위주의 의료기기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소기업 규모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승격된 부처인 식약처를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우수 의료기기에 대한 신속한 허가체계 구축, 융복합 의료기기에 대한 선제적 허가 등은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국회에서 제약산업육성특별법과 같이 국회에서 의료기기산업육성특별법을 대표 발의될 예정이라 더욱 고무되고 있다. 송 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의료기기 종사자, 법령, 자본, 인프라 등 복합적인 토대가 마련될 때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낮은 국산 의료기기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전시회, 학회 세미나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기의 가장 중요한 항목인 품질과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국내 대형병원에서 국산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대기업들은 상생이라는 내용에 걸맞는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불거진 협회의 수입사 대변 논란에 대해서는 수입사 제조사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일축했다. 의료기기 협회와 조합을 떠나 국산 의료기기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사회 구성에서 제조사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 .

송 회장은 “1년간 활동하면서 다양한 회원사들의 의견에서 공통분모를 찾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업계 최초로 신년하례회를 개최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을 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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