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CABE, CORONARY, PRAGUE-6 연구

관상동맥 우회로술(CABG)의 온펌프(on-pump)와 오프펌프(off-pump) 전략 비교가 무승부로 정리됐다.

LBCT 세션 일반심장학 파트에서는 GOPCABE, CORONARY, PRAGUE-6 연구 세 연구가 CABG 온펌프와 오프펌프의 예후 평가결과를 제시했다.

이전 연구들이 저위험군 환자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받은 가운데 이 연구들은 모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결국 오프펌프 전략이 더 혜택이 있다는 점은 입증하지 못했다.

GOPCABE, CORONARY 연구는 대규모 연구로 30일, 12개월째 평가에서 양 전략 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PRAGUE-6 연구에서는 오프펌프 전략이 혜택이 있다는 결과를 보였지만,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라는 점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GOPCABE 연구를 발표한 독일 Anno Diegeler 박사(Herz-und Gefaßklinik Bad Neustadt)는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들의 경우 고위험군 CABG에서는 오프펌프가 더 혜택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이를 무작위 임상으로 입증하기는 힘들다"며 의사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한편 각 사례별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RONARY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맥마스터대학 Andre Lamy 교수 역시 "오프펌프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이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며 "외과의사들은 저위험군 환자들은 온펌프로, 고위험군 환자들은 오프펌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GOPCABE 연구

평균연령 78.5세, EuroSCORE 8점인 환자 2539명을 무작위로 배분해 온펌프와 오프펌프의 효과를 비교했다. 1차 종료점은 전체 사망률, 심근경색, 뇌졸중, 재관류술, 새로운 신장대체치료 등으로 온펌프군 8.2%, 오프펌프군 7.8%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이외 사망은 2.9%, 2.6%, 심근경색 1.7%, 1.5%, 뇌졸중 2.7%, 2.2%로 각각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에서 오프펌프 CABG가 혜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1년째 1차 종료점도 온펌프군 14%, 오프펌프군 13%로 차이가 없었다.

- CORONARY 연구

고위험군환자 4752명을 무작위로 온펌프군과 오프펌프군으로 분류해 예후를 비교했다. 1차 종료점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투석이 필요한 새로운 신부전이었다. 지난해 ACC에서 발표된 30일째 결과에서는 온펌프군 10.3%, 오프펌프군 9.8%로 차이가 없었다. 사망은 2.5%로 같았고, 뇌졸중 1.1%, 1%, 신부전 1.1%, 1.2%로 유사했다. 1년째 평가에서도 온펌프군 13.3%, 오프펌프군 12.2%로 큰 차이가 없었고, 사망(5% vs 5.2%), 뇌졸중(1.7% vs 1.5%), 신부전(각각 1.3%)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 PRAGUE-6 연구

EuroSCORE 6 이상인 고위험군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했다. 1차 종료점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새로운 신부전이었다. 30일째 평가에서 온펌프군은 20.6%, 오프펌프군 9.2%로 오프펌프군이 더 혜택을 보였다. 이외에 심근경색 12.1%, 4.1%로 차이를 보였고, 새로운 신부전도 4.7%, 1%로 더 좋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