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1일 다문화 환자들에게 우리 전래동화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 환아들을 위한 책 나누기’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다문화가정 진료센터에 각 언어별로 어린이 도서를 비치해 입원 및 외래 다문화 환아와 환자들에게 독서 및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

이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여위숙)은 국립국어원 ‘아름이와 다름이의 한국어배우기시리즈’와 ‘강이와 산이의 한국어배우기 시리즈’를 다국적 언어(영어, 베트남, 몽골어, 태국어)로 된 도서 15종에 대한 5개 언어 대역도서 5세트 375권을 기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다문화 환아에게 진료 서비스 이외에 책읽기의 즐거움과 안정적인 정서를 심어줌으로써, 건강하고 창의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 사업단장 홍인표 부원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다문화 환자들에게는 진료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들이 더 필요할 때가 많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다문화 환아를 비롯해 환자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먼저 다가서서 돌보아 주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NMC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정 진료센터는 한국다문화연대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외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및 국내외 동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2010년 3월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다문화가정 및 국내외 교포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2개국 언어통역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상시 대기하고 있으며, 10개과 진료의사가 순번 근무하는 등 내원 시 언어 장벽 및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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