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와 관련해, 지노타입에 따라 항바이러스 효과가 큰 차이가 없는데도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는 전문가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와 유한양행이 소화기내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비리어드 심포지엄에서 밝혀졌다. 이날 사측은 본행사에 앞서 몇가지 사전 질문을 진행했다. 참석자는 약 130여명이었다.

첫번째 질문은 지노타입에 따라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르냐는 것이었는데 "다르다"고 틀리게 응답한 비율이 무려 78.6%가 나왔다. 반면 같다는 응답은 21.4%였다.

의외에 답변이 나오자 퀴즈를 진행한 성균관의대 백승운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는 "인터페론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이가 크지 않다. 많은 선생님들이 착각을 하신거 같다"고 말했다.

두번째 질문은 항바이러스 효과, 내성, 조직학적 개선 등 3개의 항목을 주고 만성 B형 간염치료의 장기목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를 선택하는 문제였다. 설문 결과 항바이러스 효과와 내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40%로 동률을 이뤘다. 조직학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였다.

백 교수는 "이문제는 답이 없다. 하지만 이번 답변으로 볼때 효과와 내성을 모두 만족하는 약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라미부딘 내성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이 충분하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지난해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된 라미부딘 내성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 단독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는 것에 대한 인지 문제였다.

연구결과 단독으로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1.8%로 상당수 의사들이 인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아데포비어 내성이 테노포비어에 영향(치료)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53.2%가 미친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테노포비어를 처방하기에 가장 적합한 대상은 초치료 환자를 꼽았다. 51.9%의 의사들은 초치료 환자에게 테노포비어가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엔테카비어 부분 내성이 있는 환자들이라고 한 답변이 28.9%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부분 내성환자에게 적합하다고 한 답변은 1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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