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0회 이하 촬영 기관 530곳

CT진료비 청구건수가 98년 45만건에서 2001년 100만건으로 3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촬영 부위별 빈도로는 두부가 가장 많이 촬영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이 영상진단관리의 정책적 필요성 제기와 평가를 통한 CT장비의 효율적 활용 및 적정촬영 유도 등을 위해 실시한 전산화단층촬영 적정성 평가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촬영부위별 빈도는 두부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복부 20%, 척추 17%, 흉부 10%, 상하지 부위 1% 순이었으며 CT 보유기관은 전체요양기관의 5%였다.

장비당 연평균 촬영횟수는 종합전문병원이 6,302회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2,849회인데 비해 병원 1,099회, 의원 738회순이었다.

또 연간 5,000회 이상 촬영기관이 56개소, 연간 1,000회 이하 촬영기관이 530개소였다.

이처럼 CT의 71%가 설치되어 있는 병의원에서의 가동률이 낮은 현상은 의료자원 낭비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CT촬영 수진자의 7%가 2~8개소 요양기관을 이용, CT를 촬영했는데 2곳이 이상 이용한 4만여명의 진료내역 분석결과 72%가 2개월 이내에 다른 기관을 이용했으며 이중 52%는 동일상병인 것으로 나타나 이송에 따른 CT 재촬영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목적으로 CT 촬영전 1차 검사로는 단순방사선 촬영, 초음파 등이 가장 많이 실시됐으며 CT촬영 관련 사전검사 실시율은 56%였다.

심평원은 내년 상반기 중 CT촬영실태를 재분석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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