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 업계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26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제14회 정기총회를 개최, 새 정부 출범, 식약청 승격 등을 축하했다. 협회 송인금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을 국가중심산업으로,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촉구했다.

국회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자고 했다. 특히 보건의료산업을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의료기기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식약청 이성희 차장도 "식약청의 식약처 승격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을 아우르겠다. 소관업무에 대한 법안 통과를 위해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업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협회 사업계획으로는 우선 치료재료 재평가 원가조사 등 주요 보험현안에 대해 대정부 의견 및 자료제출 등 업계를 대변하고 회원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의료기기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공정경쟁규약신고센터를 신설, 현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질서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업계 권익 보호를 위해 정책연구원, 보험, 법규, 윤리, 홍보 등 위원회 활동도 강화한다.

또한 협회 표준통관예정보호, 광고사전심의, 실적보고, 공정경쟁규약 등 회원사 접촉이 밀접한 업무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업무개선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의료기기 유관단체 및 권역별 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업계의 권익보호와 변화되는 제도, 정책에 대한 공동대응 확대도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2013년 예산안으로 지난해 31억8184만4162원보다 2억5016만4169원 줄어든 29억3167만9993원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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