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국내 도입 10년만에 600억대 시장 형성
필러, 국내 도입 10년만에 600억대 시장 형성
  • 박선재 기자
  • 승인 201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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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틸렌·주비덤·래디어스 3총사가 주도
약가인하, 리베이트 등으로 급속도로 얼어붙은 제약업계가 매출에 숨통을 터줄 수 있는 필러와 보톡스 등에 보이는 애정은 그야말로 전폭적이다.

보톡스가 미용성형 시장의 광풍을 일으킨 뒤 지금 안정기에 들어갔다면 지금은 필러가 이를 대신하고 있는 형국이다. 필러가 국내에 도입 된지는 10년 정도 됐지만 2012년 기준으로 600억대 이상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제약사에게는 매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현재 필러 시장은 갈더마코리아의 레스틸렌과 한국엘러간의 쥬비덤, 멀츠의 래디어스 등 3총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 시장 점유율에서 앞서는 레스틸렌은 2011년 약 150억원, 2012년 약 200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필러 분야의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레스틸렌이 약 3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쥬비덤이 약 30%, 래디어스와 대웅제약 계열의 디엔컴퍼니의 퍼펙타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스웨덴의 Q-Med에서 개발된 레스틸렌은 세균을 이용한 발효를 통해 히알루로산을 얻은 것으로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필러다.

레스틸렌의 특징은 가는 주름에 사용하는 레스틸렌 터치, 비구순 주름 등 깊은 주름과 입술 확장에 사용하는 레스틸렌 펄레인, 피하지방층이나 골막상부에 지방 주입을 대체할 수 있는 레스틸렌 서브큐, 피부 보습과 안티에이징을 위한 레스틸렌 비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레스틸렌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엘러간의 쥬비덤은 교차결합비율에 따라 제품이 출시돼 있다. 효과가 3~9개월 정도 지속되고, 입술확대 등 유연함을 요구하는 부위에 주로 쓰이고 있다. 레스틸렌과 쥬비덤이 히알루렌산 필러인 것에 비해 멀츠의 래디어스는 시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장점이 있는 칼슘 필러다.

히알루론산 필러가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단점이라면 래디어스는 시술 부위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지속기간이 1년 6개월~2년으로 연장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필러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하나 둘 필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생명과학은 2011년 국내 첫 순수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인 이브아르 클래식 출시를 시작으로 이브아르 볼륨 등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브아르는 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HESH technology(High molecular weight Enhancement of Stabilized Hyaluronic acid)를 적용해 개발된 조직수복용 HA필러다.

한독약품이 출시한 스컬트라는 지난해 국내 출시 1년 만에 5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무서운 힘을 과시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2015년까지 주름개선 시장의 3~4위권 안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컬트라는 피부 노화의 근본 원인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 주름을 개선하는 주름 개선 치료제로 시술 후 2년까지 개선 효과가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W중외제약도 지난해 말 엘란쎄를 출시하면서 필러 경쟁에 뛰어들었다. 엘란쎄는 의료용 고분자 물질인 "폴리 카프로락톤(PCL)" 성분을 젤 상태로 주사기에 담은 제품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이 자연스러워지고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지속기간을 갖고 있어 팔자주름 개선 등 안면 윤곽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김영덕 섭외이사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들의 장단점을 크지 않다"며 "제약회사가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갖고 시장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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