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편도선 또는 인두편도 절제수술을 받은 소아환자들에게 코데인을 처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발표했다.

이번 경고문은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FDA는 "최근 수면무호흡증으로 편도절제술을 받은 후 코데인을 처방받은 소아환자들이 사망하는 사례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 소아들은 코데인에 대해 초속효 대사를 보였다는 근거가 있다"며 "유전적인 문제로 코데인이 간에서 치명적인 모르핀으로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코데인이 포함된 제품에는 편도선절제술 후 소아환자에게 처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박스 경고문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FDA는 지난해 8월 소아환자에서의 사망과 중증 부작용 문제를 근거로 코데인의 안전성을 검토했고,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소아에게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FDA는 수면무호흡증 소아환자들은 이미 호흡에 문제가 있었던 상황에서, 코데인이 높은 수치의 모르핀으로 전환될 때 호흡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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