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진 영 내정자에 업무보고 시작

진 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진 장관 내정자는 18일 오전 기획조정실을 시작으로 이번주 내내 각 실과 국 단위로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 분야 업무보고는 정부의 4대 중증질환 100% 보장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진 장관 내정자는 차분하게 듣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복지부 한 고위 관계자는 "업무보고, 오찬 간담 등을 보면 광장히 합리적인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장관 내정자를 대면한 간부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진 내정자는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잗듣고 판단해야 하는 판사 경력이 있어 갈등이 많은 보건복지 업무에 적격일 수 있다"며,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성 부족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보건복지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소통을 잘했던 전임 손학규·유시민 장관이 보건복지부 위상을 높이고 좋은 평가를 받았지 않냐"고 반문했다.

특히 박근혜 당선자가 최측근을 보건복지부장관에 내정한 것은 보건복지 분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본다"며 "힘 있는 장관은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빠르면 27~28일, 늦어도 3월5일 열릴 전망이다. 진 내정자 지명에 대해서는 민주통합당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 민주통합당 의원 보좌관은 "3선 의원이면 어느정도 도덕성과 능력은 검증됐다고 봐야 한다"며 "청문회는 보건복지 공약 이행 여부 등 내정자의 철학을 점검하는 자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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