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내 고혈압이 여성 고혈압의 예측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굳혔다.

Northern Finland Birth Cohort 1966 연구에서 평균 40여년을 관찰한 결과 임신기간 내 고혈압이 심혈관 사건, 만성신질환,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소아보건및인체개발연구소 Tuija Mannisto 박사는 "1만여명 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 10%가 임신성 고혈압을 보였고, 이들의 치명적 심근경색 위험도는 3배, 만성신질환 위험도는 2배, 허혈성 심질환 및 뇌졸중, 당뇨병 위험도는 45~60% 높아졌다"고 정리했다.

임신기간 내 수축기 고혈압, 임신성 고혈압, 만성 고혈압, 전자간증, 경련 등을 보인 여성들은 관찰기간 내 심부전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 당뇨병도 수축기 고혈압과 만성 고혈압 여부로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nnisto 박사는 "흡연, 비만, 고령 등 심혈관 위험요소들이 없는 여성들도 고혈압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임신기간의 고혈압은 장기적인 위험에 대한 독립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임기의 많은 여성들이 이미 심혈관 위험요소들을 가지고 있었고, 임신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임신시간 중 고혈압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키는 경향을 보였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에 평론을 발표한 미시시피대학의료원 Suttira Intapad, Barbara T. Alexander 교수는 "대부분 임신기 고혈압 관련 연구들에서는 산후 동맥 고혈압의 발현을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가이드라인에는 심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요소로 전자간증을 포함시키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심혈관 위험도 평가에 임신시기 고혈압의 분류포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편 연구에서는 높아진 혈압에 대한 치료의 강도, 악화된 사례는 배제했다고 말했다.

*임신기간 정상혈압 대비 고혈압 환자 위험도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