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도 증가, 병원 내 활약상도 다양

남자 간호사가 배출된지 반세기만에 국시 합격자 1000명을 넘어섰다.

15일 대한간호협회는 2013년도 제53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 결과, 1만2987명이 합격해 94.1%의 합격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남자 응시생 1115명 중 1019명(91.4%)이 합격, 지난 1962년 남자 간호사가 처음 배출된지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자 국시 합격자가 1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간호사 국시 합격자 중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8%에 달했다.

현재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는 6202명으로 지난 2005년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이 전체 남자간호사의 66%인 4074명에 이른다.

더불어 이들의 병원 내 근무 활약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 남자간호사들은 주로 수술실·회복실·응급실·중환자실 등 특수파트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일반병동에 배치되는 경우가 느는 추세다.

한편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남학생도 매년 크게 증가 중이다.

전국 간호대학 재학생 중 남학생은 지난 2000년 662명(1.8%), 2003년 1347명(3.2%), 2005년 2413명(5.6%), 2007년 3664명(8.3%), 2009년 5270명(10.6%) 등 지속적으로 증가, 2011년 7968명(13.0%)으로 12배 정도 늘었다.

뿐만 아니라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남자 사관생도 8명을 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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