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진료 돕는 신종 의료인력

의료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병원의 코디네이터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의료계에선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정도가 알려져 있을 뿐 생소한 직업.

그러나 진료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의료인들이 챙기기 힘든 부분을 맡아 병원 이미지 개선은 물론 마케팅과 기획까지 담당, 최근 병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진료상담, 병원안내, 진료예약 사후관리 등 각종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종 의료인력이다.

다양한 부서에서 여러 명칭으로 불리며 활동하지만 의약분업후 이같은 업무를 하는 인력을 찾는 병원들이 많아졌고 교육기관도 등장했다.

이미 3차 의료기관엔 병원안내, 의과대학 동문 의뢰환자 창구, 진료상담센터 등에서 일명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원가에서도 피부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을 중심으로 진료과목과 업무에 따라 전담 코디네이터가 생겨나고 있다.

병원코디네이터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병원서비스경영센터(대표 이은화)는 원활한 진료가 되도록 하는 트리트먼트 코디를 비롯 서비스코디, 리셉션코디로 구분 현재 21기가 교육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500여명의 코디네이터가 배출됐다.

이곳의 김영란 팀장은 "과거 15~20명 규모의 병원에서 채용이 늘었으나 최근엔 기본 업무를 하면서 "코디"도 병행하는 소규모 병원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환자들의 목소리를 병원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면서 전문·세분화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하희선 대한장기이식코디네이터회장(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은 "장기이식 코디는 우리나라에서 1992년 출발했는데 의료진간에, 의료인과 환자·보호자·지원부서 등과의 관계에 있어 중재와 조정을 하는 역할을 하고있다"며 효율적인 수술이 이뤄지는데 반드시 필요한 업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진을 지원하여 의학발전을 이루는 전문인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제도를 1993년 도입한 예치과의원은 의원방문부터 진료후 되돌아갈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점을 100가지로 세분화한 경영지침을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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