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암병원이 다른 암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또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연구자간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지난 1일 개시한 이 시스템은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http://ccrc.snuh.org)"으로 서울대암병원이 보다 효과적인 암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에 있어 기초과학과 임상의학 간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개원 준비과정에서부터 두 분야의 공동 연구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Center for Cancer Research Collaboration, CCRC)을 구축해 왔던 결과물인 셈이다.

현재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에는 서울대암병원, 서울의대 기초교실, 서울대 생명과학부, BIO-MAX, KIST, POSTECH의 연구자 총 14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암 연구 관심 키워드, 4,000개 이상의 논문, 60,000건 이상의 논문 키워드 등이 DB화돼 있다.

이러한 DB를 기반으로 참여 연구자들은 서로의 관심 분야·논문 성향·연구 관심 키워드 등을 검색/조회하는 것은 물론, 암 종류 및 치료방법을 선택하면 관련 연구자들과 일치 정도를 수치로 제시해 주는 매칭 기능을 이용하여 적절한 공동 연구자를 찾을 수 있다.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면 연구과제를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에 등록·관리할 수 있으며 연구에 필요한 인체자원 이용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에는 서울대암병원 각 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10,000개 이상의 암 관련 조직 및 혈액 자원 등이 DB로 등록돼 있어,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검색/조회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인체자원은행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자원을 분양 받아 연구에 이용할 수 있다.

노동영 원장은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기초과학 분야와 활발히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며 "현재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MGH, City of Hope 암 전문병원, Memorial Sloan-Kettering 암센터 등 세계적인 암센터들과도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 시스템 참여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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