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영상의료기기 시장, 2017년까지 7.9% 성장률 이어갈 듯

예방이 세계적으로 강조되면서 이를 위한 조기진단 및 주기적인 검사의 중요성도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CT, MRI, 초음파 등 영상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남미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남미의 대표적인 국가인 브라질의 영상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까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T, MRI, 초음파 영상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2년 5억3800만 달러로 집계됐고, 2017년까지 7.9%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년에는 초음파가 43.9%로 가장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상대적으로 MRI의 비중이 39.1%로 높아질 전망이다. 필립스의 Javier Sordo MRI 담당자는 "요즘은 작은 클리닉에서도 MRI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기기의 가격이 비싸지만, 높은 수요가 이를 상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의료기기 시장의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들로는 중산층 경제수준의 증가, 공중보건에 대한 브라질 정부 프로그램 및 투자의 확대, 그리고 다국적 영상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투자, 제품들의 밝은 전망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중산층의 경제수준 상승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계획, 지출로 전환되고 있고 이는 영상 의료기기 설비의 증대로 이어졌다.

브라질 복지부(Agencia Nacional de Saude Suplementar)에 따르면 2003~2014년 고소득층은 빠른 속도로 118.8%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게다가 동기간에 저소득층은 전체 인구 54.8%에서 24.9%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인구가 급증할 전망이다.

여기에 발맞춰 브라질 정부는 2012~2015년 브라질 통합보건시스템(SUS)를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예산으로 2750억 9600만 달러를 책정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상 의료기기의 교체계획도 포함돼 있다.

게다가 2016년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 역시 전체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의 변화가 기대되는 계기로 새로운 영상 의료기기의 도입에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 영상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투자도 이런 분위기에 가세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GE, 필립스, 지멘스, 토시바는 브라질에 공장을 확장 또는 신설하고 있다.

특히 지멘스, GE, 토시바는 시장분석 기간에도 설비에 대규모의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브라질 내의 시설들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으로 수출하는 플랫폼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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