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가 경구용 C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2개의 임상시험이 1차 종료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Fission, Neutrino 두 연구에서는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12주 간의 치료효과를 평가했다. Fission 연구에서는 신약인 뉴클레오티드 소포스부비어(sofosbuvir)와 리바비린 병용전략, Neutrino 연구에서는 소포스부비어, 리바비린, 페그 인터페론 병용전략을 평가했다. 대조군은 기존 치료전략인 24주간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전략이었다.

Fission 연구에서는 기존 치료전략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소포스부비어군은 대조군과 같은 67%의 치료반응 지속을 보였다. 단 피로,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의 유해반응은 대조군보다 적게 나타났다.

Neutrino 연구는 1차 종료점이 우월성이었다. 소포스부비어+리바비린+페그 인터페론 병용군의 반응률은 90%로 대조군의 60%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이라며, "기존 약물은 물론 개발 중인 경쟁약물들보다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터페론을 배제한 Fission 연구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페론을 포함한 치료전략은 치료율은 좋지만, 인터페론으로 인한 중증 감기유사 증상은 치료를 중단케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이번 임상결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평하며, 시판되면 2020년까지 2500만 달러의 수익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MS의 다클라타스비어(daclatasvir), 존슨앤존슨의 시메프레비어(simeprevir, TMC435)가 연구 중인만큼 이후 C형간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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