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박카스 사업을 헐값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분명히했다.

동아제약이 최근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박카스를 담당할 비상장회사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박카스 사업 양도 시 주총특별결의를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새로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소액주주 및 시장에서 박카스 사업부가 지주회사인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비상장)가 되면서 주주들의 지배권을 벗어나게 되고 또 동아제약의 회사 분할로 인한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조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 사업 매각이란 있을 수 없는 일임에도 일각의 우려가 있어 시장 의견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주회사를 위한 분할계획이 무산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뿐만 아니라 회사가 장기간 추구해온 성장 플랫폼 구축이 무산됨으로써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지난 해 10월 투자사업부문, 전문의약품사업부문, 일반의약품사업부문을 분리하여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는데 일부 시장에서 박카스 사업을 제3자에게 "헐값"에 넘기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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