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이후 8년 만에 업데이트…학계 이목집중


ATP Ⅳ(Adult Treatment Panel Ⅳ) 가이드라인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01년에 발표, 2004년도 업데이트 후 8년의 공백기를 가진만큼 ATP Ⅳ는 학계의 주요 관심사다. 우선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JUPITER 연구를 비롯 스타틴 치료전략에 관련된 메타분석 연구들이 다수 발표됐기 때문에 스타틴 전략의 세부적인 내용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스타틴 치료 후 잔여위험도 관리를 위한 추가요법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보조적인 효과가 기대된 약물들이 꾸준히 제시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AIM-HIGH, HPS-2 THRIVE 연구 등에서는 나이아신이 추가적인 심혈관 혜택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메가-3 지방산도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혜택을 보이지 못했다. 단 FIELD 연구에서는 피브레이트가 효과를 보였고, IMPROVE-IT 연구에서는 에제티미브가 가능성을 보였다. 또 SHARP 연구에서는 스타틴이 신기능 개선에는 효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심혈관 혜택이 있다는 점은 보여줬다.

ATP Ⅳ 업데이트가 지질관리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하는데는 단순히 약물에 관련된 연구들이 많이 발표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LDL-C(콜레스테롤)과 비HDL-C 치료타깃, 플래밍험 심혈관 위험도 평가의 개선, 바이오마커 적용 진단 등도 눈에 띄는 이슈다.

비HDL-C는 지질프로파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중성지방, 저HDL-C 수치를 보이는 환자들에서는 LDL-C보다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만큼 ATP Ⅳ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밍험 심혈관 평가를 기반으로한 심혈관 위험도도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한 새로운 방법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Apo B, Lp(a) 등 리포프로틴의 바이오마커로 제시된 내용들이 어떻게 적용될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내용들은 그간 발표된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의 공동 가이드라인에서 먼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해 미국 학계에서는 ATP Ⅳ의 방향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들이 꼽은 ATP Ⅳ의 큰 방향은 △2차 예방을 위한 LDL-C 타깃과 근거 △1차 예방을 위한 LDL-C 타깃과 근거 △주요 콜레스테롤 치료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넓은 범위의 화두인만큼 8년의 기간 동안 제시된 근거들이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미리 살펴본다.

한편 일각에서는 업데이트 발표 시기가 2012년 상반기에서 2012년 10~11월로 미뤄진 전례가 있는만큼 2월에 발표된다는 미국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 패널들의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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