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의약청(FDA)이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를 생후 2주 이상 소아의 급성 및 단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연령을 확대했다.

이번 승인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1세 미만의 소아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체내 동태 및 안전성을 평가한 두 건의 공개 임상시험 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소아 환자에게 타미플루 3 mg/kg을 1일 2회 5일 간 투여한 결과,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과 유사한 안전성 및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 최고의학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부 대표 할 배런 박사는 "이번 승인은 질병관리본부(CDC)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생후 6개월 미만 소아 환자에게 인플루엔자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이로써 타미플루는, 생후 2주 이상의 소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 환자의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이 승인된 유일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됐다.

한편, 국내에서 타미플루는 1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에게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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