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PET 등 비급여 진단료도 병원 차 심각

상급종합병원간 1인실 병실료가 최대 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소비자원이 공동으로 조사, 8일 공개예정인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1인실 병실료가 48만원인데 비해 가장 비용이 낮은 단국대병원은 8만원으로 6배 차이가 났다.

상위가격대를 차지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48만원, 이대목동병원 39만7000원, 세브란스병원39만5000원, 서울성모병원 외 2곳 38만원 순으로 모두 서울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이었다.

반면 하위가격을 차지한 곳은 단국대병원 8만원, 원광대병원 9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10만원, 원주기독병원 11만8000원 순이었고, 모두 지방에 위치한 병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인실의 경우 세브란스병원이 21만5000원으로, 가장 비용이 낮은 부산백병원의 5만원과 4.3배 차이를 보였다.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고대구로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1만원, 서울아산병원 18만9000원, 삼성서울병원 18만4000원 등이 뒤를 따랐다.

초음파진단비에 있어서도 빅5, 서울과 수도권의 가격 차이가 존재했다.

갑상선 초음파진단료의 경우 고대안암병원이 20만2000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전북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9만원으로, 2.2배의 차이가 났다.

유방 초음파는 이대목동병원이 21만3000원으로 순천향대서울병원 7만4900원 보다 2.8배 높았다.

상위 가격은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경희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차지했고, 하위 가격은 조선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이 있다.

PET 진단료(전신)는 길병원이 155만원으로, 가장 비용이 낮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90만원에 비해 1.7배 비쌌고, 몸통부위는 고대안암병원이 127만5000원으로 길병원 79만원에 비해 1.6배의 차이를 보였다.

캡슐내시경도 수입산을 쓰는 경우 고대안산병원(146만8500원)과 인하대병원(77만원)이 1.9배의 차이가 났으며, 국산재료를 사용하는 곳은 경희대병원이 118만5800원으로, 원주기독병원(70만4000원)에 비해 1.7배 비쌌다.

이같은 비급여 항목 가격 조사 결과는 오는 9일부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 정보 > 비급여진료비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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