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의 올해 계획에 보건지소 확충, 공공병원 지원 확대 등 복지를 위한 의료서비스 강화가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보건지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또 간호 인력을 확충해 병원이 책임지고 간병서비스를 하는 환자안심병원을 운영, 공공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 이대병원 등이 착공될 예정인 마곡지구는 서울형 R&D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해외기업이 함께 연구시설을 집적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내는 동시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수도권에서 조병돈 경기도 이천시장도 “첨단 장비를 갖춘 24시간 응급의료센터를 연내에 개원해 응급 의료의 선진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가산보건진료소를 개원하고 경기도립 이천병원 부지를 추가 확장, 종합병원이 조기에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황은성 경기 안성시장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신축이전사업의 예산이 확보돼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장비와 인력 보강을 건의한 결과, MRI?CT 등 51억원을 투자한 지역거점 병원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으며, 확고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밖에 영남권인 김주영 영주시장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안정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주적십자병원 신축과 분만 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의료 취약지역에는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를 신축해 의료 서비스를 확충할 것을 다짐했다.

정만규 경남 사천시장은 해안으로 둘러쌓이고 수산업에 종사하는 시민들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관내병원과 협의, 도내 최초로 잠수병 치료기인 챔버를 설치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남권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사회적 약자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퇴행성관절전문병원과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어린이집 건강 주치의제와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도 확대한다.

문동신 군산시장도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군산 지역에는 플라즈마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신성장 국가R&D사업을 발굴하고 응용 과학기술 산업을 선도할 첨단 과학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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