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2013년도 신년사

지난해 최대 화두는...포괄수가제 확대 실시·암수술 사망률 평가 결과 공개
올해는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략에 주력할 것



"여러 성과에도 청렴도는 최하위였다. 내부 구성원 간의 신뢰를 북돋고 외부적으로는 고객과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극복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은 1일 신년사를 발표, 가치중심의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고 의료계와 국민 간의 대립을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심평원에서는 국민과 요양기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추진, 그 중 포괄수가제도 확대 실시와 암수술 사망률 평가 결과를 공개로 의료계가 매우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강 원장은 "대내외적인 소통 강화의 일환이었다"면서 "변화하는 보건의료패러다임에 순응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는 물론 낮은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국민의 욕구 증대는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드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강 원장은 "가치중심의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고, 의료계와 국민간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조율해주는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조직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조직의 기강과 윤리를 바로 잡고, 핵심업무와 지난해 마련된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미래전략 과제를 잘 수행해 국민 모두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도 심평원은 의료현실을 반영한 객관적·투명한 심사를 확대하고, 비용과 효과를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급여기준을 마련하며, 적정성평가를 확대해 질 향상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더욱이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심사 수탁, 긴급의료지원비 확인 심사 등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는 만큼, 조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강 원장은 "의료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가치중심의 심사평가로 전환해야만 도약할 수 있다"며 "변화의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참여와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평원은 비급여 진료비 가격 공개, 자동차보험 심사 수탁 등 심사체계 일원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간 동시에, 의료소비자 단체와 MOU를 체결해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간 바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고객만족 경영대상 서비스 부문 수상, 코리아 모바일어워드 수상, 2012년 사회공헌경영 CEO 대상 등을 받았으나, 2012년 공공기관 청렴도 결과에서 매우 낮은 등급을 받아 아쉬움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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