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인요한 교수(국제진료센터 소장)가 27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대통합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인 교수는 1959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고 1987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고려의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3월 선대의 업적뿐만 아니라 본인이 우리나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자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인 교수의 집안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인 외증조할아버지 유진 벨이 호남지역에 파견된 1895년부터 5대째 선교 및 교육·의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할아버지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은 신사참배를 거부한 항일운동가고, 아버지 휴 린튼(한국명 인휴)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인물이다.

인 교수는 1993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해 119 응급구조체계가 마련되는데 크게 기여했고, 북한 결핵퇴치사업과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처 2005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대선 기간 동안에는 박근혜 당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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