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Spotlight Review

1. 맞춤치료, 신의료기술...2012년 이슈 짚어보기


2. 가이드라인의 홍수

3. 암관리전략, 사회적 이슈 허와 실 짚어




올해 국내외 의학계를 가득채운 화두는 "맞춤의료"였다. 이 개념 자체에 초점이 맞추는 것에서 실질적으로 임상현장에 반영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는 가이드라인의 변화에서 엿볼 수 있었다.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심장학회(ESC) 등은 각각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업데이트에서는 기본적으로 최신의 연구들을 검토해 권고사항을 수정해 제시하는 한편 환자들의 위험도를 질환의 중증도와 함께 다각도에서 평가할 것을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습관개선, 환자 자가관리 등 환자도 치료전략에서 주요한 요소로 포함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장질환, 우울증 등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COPD는 지난해 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연구원(GOLD)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국내에 맞게 수정했고, 장질환은 북미와 유럽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대장암선별·대장폴립·궤양성대장염·크론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한약물학회는 국내 전문가 120여명의 의견을 모아 한국형 우울증 알고리듬을 업데이트 했다. 이들 가이드라인은 최신 근거들을 반영했다는 점과 함께 국내 정황에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치료전략들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치료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은 적응증 및 시술자의 급속 확대와 안전성 논란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라니라에서도 신의료기술로 승인을 받았다.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 대한 신장 신경 차단술도 국내외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슈들도 시선을 끌었다. 암 관리전략에 대해서는 임상시험부터 생존자 관리까지 더 나은 관리전략을 위한 방향들이 모색됐다. 또 노인의 성생활, 야간근로자, 고도비만 문제도 사회적으로 이슈로 떠올랐다.

2012년 학술기획으로 다뤘던 이슈들을 되돌아보며 한 해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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